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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4 · 04 · 09

421. 사랑(Amor)의 힘으로

Editor 글루

아마추어에게, ‘지향’을 묻다

 

 

너무 좋아요! 그럼 졸전을 앞둔 막학기생의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작업물 중 가장 애정하는 작업물이 있나요?

<틈 속의 이야기>

네, 있어요! 책 외형을 디자인하는 작업도 많이 하지만 직접 글을 쓰기도 하거든요. <틈 속의 이야기>는 제가 쓴 글들로 꾸린 책이에요. 학교 과제물로 작업을 했던 건데 공을 많이 들이기도 했고, 여러모로 좋은 평가를 받아서 운 좋게 공모전에서 상도 탔답니다.

여러 형태의 책갈피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작업물인데, 책갈피 하나하나가 책의 틈 사이에 끼어 있으니 부록 같고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틈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각각의 책갈피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짤막한 글들을 모아 책을 만들게 됐어요. 한마디로 틈들이 모아진 책이죠.

노출 바인딩 작업. 틈을 드러내기 위한 주향의 노력이 겹겹이 쌓여 있다.

 

 

작품의 의미가 너무 좋네요. 조금 늦었지만 공모전 수상하신 것도 너무 축하드려요! 굉장히 뿌듯하셨을 것 같은데 또 이렇게

주향 님을 미소 짓게 했던 순간이 있을까요?

여섯 번째 꽃밤, <꽃꽂이 flower arrangement>

최근에 열었던 전시가 기억에 남아요. 2년간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학회 활동을 마치면서 마지막 전시를 했는데 지인뿐만 아니라 모르는 분들도 많이 오셔서 제 작업에 대해 피드백을 주시고, 작품의 의도를 물어봐 주셨거든요. 사실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 시간을 내서 작업물을 보러 오고, 의도를 들으러 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내 손을 거친 작품을 오랜 시간을 할애해 봐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뿌듯했어요.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일화네요. 앞으로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럼 이제 진짜 마지막 질문인데요.

주향 님의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졸업 전시를 잘 마치고 싶어요. 어영부영이 아니라 정말 만족스럽게요!

조금 더 장기적인 목표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해내고 싶고요. 

 

 

다음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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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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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

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COMMENTS

댓글 1

  1. 라떼
    라떼 2024.04.10 14:38

    우연히 읽게 됐는데 정말 아름다운 글같아요! 아마추어는 대가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니…!! 인터뷰 전후로 나온 아마추어에 대한 이야기도, 인터뷰 속의 주인공도 아름답네요! 먼가..산뜻하게 자극받은 느낌?!?!? 앞으로도 자주 읽으러 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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