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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2025 · 09 · 23

245. 문화 도래: 신촌, 홍대, 언더그라운드 음악, 서브컬처

Editor 3호

 

문화들은 신촌으로도 돌아온다. 여기서 신촌 얘기를 더 해보자. 홍대의 임대료가 너무 높아진 지금, 죽은 상권이라 평가 받는 신촌으로 돌아가는 일은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신촌은 홍대에게 언더그라운드 음악 문화를 내어주곤, 서브컬처 문화로 돌려받았다. 신촌과 홍대 사이 경의선숲길을 채워가며 서브컬처는 마침내 신촌까지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숨겨진 상점

몇 개월 전 생긴 이화여대 앞 굿즈샵이다. 특이한 이름값을 해 입구 찾기가 조금 힘들다. 다른 굿즈샵들과 비교해 넓진 않지만, 취향으로 가득 차 있고 아늑하다. 취급하는 것은 새 상품이 아닌 빈티지 상품들이다. 특이하게도 굿즈와 의류를 함께 판매한다. 대부분의 빈티지 굿즈샵이 그렇듯 스마트 스토어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대생들에겐 이미 꽤 유명한 모양이다.  

인테리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홍대의 어느 굿즈샵에도 딱히 뒤지지 않는다. 애니메이션별로 분류되어 있는데, 깔끔하면서도 가득 들어차 있는 모습들이 보기에 편하다. 한 구석에는 박스가 없는 개봉 피규어들을 판매하고 있다. 입구에서 맞이하는 인형들도 귀엽다. 

판매하는 굿즈는 주로 오래된 고전 애니메이션들의 그것이다. 사실 최신 유행하는 애니메이션 굿즈는 이미 많은 곳에서,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오래된 애니메이션을 빈티지로 구매할 만한 매장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매장 가운데에는 한가득 굿즈들을 넣어둔 박스가 있는데 거기서 뒤적거리며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 박스 안 상품들은 3,000-5,000원 정도로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필자는 판다 키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의 ‘생차’라는 보이차 브랜드에서 내놓은 자체 판다 캐릭터 키링이었다. 일본은 유난히  통신사(도코모다케), 녹차(오차켄), 제약(케로짱) 등 다양한 회사에서 마스코트 캐릭터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발달했다. 

의류도 좋다. 가격대는 10,000원부터 시작되고 특이한 옷들이 많아, 새로운 옷을 편하게 찾고 싶다면 가볼 만하다. 액세서리, 가방, 모자 등 카테고리도 많으니 꼼꼼히 둘러보길 권장한다. 참고로 이 치마는 필자가 살까 말까 고민하다 코디하기 어려울 것 같아 내려 놓은 스커트다. 사진을 보니 아른거린다.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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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반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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