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6. 연대, 서강대, 이대생은 다 멋있나요? (내공100)
신촌역 아티제 앞, 초록색 과잠을 입은 무리가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새내기임에 틀림이 없어 보였다.
안녕하세요, 새내기 맞죠? 혹시 무슨 과예요?
◢ 맞아요 새내기! 어떻게 아셨지? 저희는 동아리에서 만나서 과는 다 다른데, 저는 사회학과, 여기 둘은 체대고, 여기는 정치 외교예요.
새내기면 너무 신나겠다. 걱정 같은 건 하나도 없죠? 원래 그런 시기잖아요. 머릿속에 노는 생각만 있고. 저는 그랬는데!
◢ 아니에요! 나름대로 고민이 또 있어요…아주 심각한… 저는 좀 더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어서 고민이에요. 과 사람들이랑 아직 안 친해서.
같은 ‘새내기’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질문의 방향은 전부 달랐다.
친구관계를 걱정하는 사람,
더 멋져지고 싶은 사람,
연애를 떠올리는 사람,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까지.
같은 단어 아래 모여 전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




◣ 저는 좀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면이 아름다운 진정한 멋진 사람! 제가 상상하던 대학생은 그런 어른같은 이미지라. 아 근데 외모도 아름답고 싶긴 해요…





◤ 저는 사실 고민 없어요. (웃음) 아 아니다 있다! 남자 친구 사귀고 싶은 거? 학점 잘 받고 싶다? 근데 학점 잘 받아서 뭐 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그냥 열심히 하기 싫어요. (웃음) 자취하고 싶다? 이 정도?!



◥ 저는 진짜 생각 없이 놀고만 있긴 한데, 조금 걱정도 돼요. 이렇게 놀아도 되나 싶은데 또 그렇다고 제대로 놀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고등학생 때보다 더 길을 잃은 느낌이에요. 뭘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아잰님
항상 멋지고 자유로운 글
최고 최고
재밌는 글 항상 잘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