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 안성목

안성목 (23)
안녕하세요, 잔치 독자 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에디터 콜리 안성목입니다.
에디터 명이 너무 귀여운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사실 큰 의미가 있지는 않아요. 제가 파마만 하면 브로콜리 머리가 돼버리거든요.(웃음) 브로콜리라는 별명 중 ‘콜리’를 에디터 명으로 사용했습니다.
2020년도 벌써 10일차에 접어들었는데 그 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벌써 2020년이라는게 믿기지 않아요. 학기 끝나고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새해는 조금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데 지금까지 알바만 하고 있어서 슬퍼요.
어떤 알바 하고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교내 근로랑 과외를 하고 있어요. 교내 근로는 3D 프린터를 운용하는 곳에서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조금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근로를 하면서 3D 프린터를 처음 접했는데 새롭고 신기해서 저도 3D 프린터로 뭔가 하나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바쁜 방학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이제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번에 잔치에서 쓰신 글 중에 어떤 글이 더 애착이 가시나요?
저는 학교 다니면서 드는 생각을 가볍게 적어 놓는 편이에요. 특히 두 번째 글인 ‘붕어빵’은 ‘따끈따끈한 붕어빵이 참 좋다.’라는 짧은 문장에서 시작한 글입니다. 당시에는 정말 매일 붕어빵을 사먹었거든요. 왜 그렇게 붕어빵에 집착했는지는 몰라도 붕어빵 냄새만 맡으면 그냥 지나가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런 저의 일상을 글로 쓰다 보니 제가 왜 그렇게 붕어빵을 좋아하는지, 붕어빵이 뭐가 그렇게 맛있는지 스스로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소한 것이지만, 스스로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어서 이 글이 좀 더 애착이 가네요.

요즘은 붕어빵보다 호떡에 더 손이 많이 간다고 하네요.
다음 학기 잔치 글의 시작도 이 메모장일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메모를 열심히 하거든요! 아쉽게도 아직 ‘이거다’ 싶은 것은 없지만 다음 학기에도 소소한 생각을 담아서 글을 쓸 생각입니다.
다음 글도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잔치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나요? 특별히 아트팀에 지원한 이유도 궁금해요!
전역하고 무엇을 할지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어요. 군대에서도 글 쓰는 것이 하나의 낙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신촌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게 새롭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트팀에 지원한 이유는 사진 때문이었어요. 사진과 함께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어려웠어서 아쉬움으로 남네요.
개인적으로는 ‘신촌의 가을’ 글에서 포토에세이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진을 좋아하시나봐요!
맞아요. 포토에세이처럼 적어보려고 의도했는데 그런 느낌이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거든요. 사진은 중학생 때부터 계속 찍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돈을 모아서 카메라를 샀을 정도로 좋아해요. 근데 요즘은 날씨가 춥기도 하고 제가 찍는 사진에 대해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서 사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중이에요.

사진에도 글에도 열정 넘치는 콜리!
이 글은 잔치에서 처음 쓰신 글이잖아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신촌의 가을’은 복학하고 나서 느낀 신촌에 대한 인상에 대해 적은 글이에요. 적으면서 계속 복학생이 ‘라떼는 말이야~’ 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 느낌을 최대한 내지 않으려고 신경 쓰면서 글을 쓰는 것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렇게 두 개의 글을 쓰고 마무리된 지난 잔치활동은 어땠어요?
먼저 잔치를 알게 된 것이 좋았어요. 잔치의 이전 글들을 읽으면서 신촌을 조금 더 알게 된 것도 뿌듯하고, 무엇보다 잔치가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보니깐 에디터마다 글의 색깔이 다양해서 그 글들을 읽으면서 각자의 색깔을 알아가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같이 활동하는 잔치꾼들과 더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생각보다 바쁜 한 학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체력관리를 못해서 과제를 빨리빨리 못했거든요. 다음 학기 활동에는 잔치꾼들이랑 좀 더 친해지고 싶어요.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사진을 많이 활용해서 제 색깔을 드러내는 글을 쓰지 못한 것도 아쉽네요.
이번 학기보다 다음 학기에 더 잔치와 친해져봐요! 올 한해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벌써 3학년 2학기가 눈앞에 있어서 걱정되기도 하지만 올해는 열심히 하면서 나아가기 보다는 나 자신을 뒤돌아보고 싶어서 그냥 하고 싶은걸 이런저런 생각 없이 해볼 생각이에요. 그래서 일단은 평소에 관심 있던 목공예를 시작하려고요. 그리고 여러 글을 써서 소장용 습작집 같은 것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목공예도 습작집도 너무 멋진 계획이네요.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작년은 너무 허겁지겁 지나가서 아무 기억이 없는 것만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천천히, 느긋하게 보내볼까 해요. 그래도 잔치는 열심히 활동하면서 잔치꾼들이랑 조금 더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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