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묻은 타임캡슐: 잔치 아세요?
2024년 11월 25일
“얘들아, 10년 후에도 잔치가 있을까?”
“없을 건 뭐야, 이미 지금 10주년인데! 고작 10년 더 하는 게 별 거겠어?”
10년 후에는 잔치가 어떤 모양일까, 어떤 소리를 내고 있을까,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기록을 멈추지 않아야 그때에도 기록이 계속되겠지.
그러니까… 무조건 적어 보자!
좋아!

오늘의 아날로그 감성 준비물.
현: 뭐라도 말 좀 한 마디 해, 다들.
하릴(초등학생): 한마-디.
지평: 한마디로 삼행시 시-작. 한!
현(본인이 말 좀 하라고 했음에도): 조용히 하고 편지나 쓰자 얘들아.
하릴(성격 좋은 편): 말 하면서 다 썼지~
친절함 한 페이지 묻기
1. 잔치 아세요?
잔치하면 잔치국수가 떠오르나? 아니면 돌잔치? 칠순잔치? 그렇다면 이제부터 잔치 키워드가 들어간 단어 항목에 웰컴투 ‘잔치’를 기억해보시라! 자, 신촌 웹매거진 ‘잔치’를 만나보자.
2. 웰컴 투 잔치 @welcometozanchi(잔치 인스타), @zanchi_sinchon(잔플인스타)
웰컴 투 잔치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그대들을 위해 지금부터 간략히 설명을 하겠다. 2014년 음악 웹매거진 ‘잔치연세’에서 지금의 신촌문화 웹매거진 ‘잔치’가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신촌의 모습을 담아내는 잔치는 10주년을 맞이했다. 모두 함께 잔치 10주년을기념하며 슬로건을 외쳐보자! 「다함께 벌입시다, 잔치!」
3. 2024년의 잔치가
올해 잔치는 꽤 많은 일을 했다. 연세 워크스테이션, 법인, 스마트 스토어 오픈까지 여러일들이 있었다. 2024년의 잔치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신잔과 구잔의 새로운 관계와 함께 색다른 글과 디자인을 뽐낸 한 해였다.
4. 10년 후의 잔치
잔치는 무얼하고 있을까? 여전히 열심히 달려나가는 중일 것이다. 그때에는 새로운 팀도 생겼을까? 사실 잔치는 밴드부에 대한 요구들이 있는 상황인데 그때의 잔치는 있을까 싶은 궁금증도 생겨난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하다. 잔치는 신촌 웹매거진의 중심이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변화하는 신촌을 전달하고 다닐 것이다.
2024. 11. 25. 월, 익명의 잔꾼이.
지평(다 같이 먹자고 사탕 한 봉지를 들고 온 소녀): 우리 사탕 먹을래?
현: 네가 먹고 싶어서 그러지 ㅋㅋㅋ.
지평: 들켰다. 근데 단 거 먹어야 머리가 더 잘 돌아가는 건 맞잖아.
설탕 한 페이지 묻기
ZANCHI 아세요?
잔. 잔치 아세요?
치. 치명적인 신촌의 매력을 소개하는
아.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아는 그런 웹진.
세.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요. 요기는 잔치 입니다 ・ᴗ・
—
Welcome to Zanchi
↳ 잔치는 항상 환영합니다…
처음 신촌에 발을 디딘 신초너도…
삶의 일부에 신촌을 철썩 붙여버린 신초너도…
강아지도 고양이도…
모두 모두 환영입니다.
잔치는 함께 할수록 신나거든요.
(우리는 빨간 잠수경처럼 신촌에 자리잡았어요.)
현: 나 다 썼어!
하릴: 너 그냥 ‘잔치아세요’로 5행시한 거 아니야?
현: 날 뭘로 보고; 나 원래 글 쓰는 사람이야.
귀여움 한 페이지 묻기
잔치 아세요? 잔치는 대학생들이 모인…. 잠깐만요! 버리지 말아봐요.
저희 수상한 사람들 아니거든요. 그저 이 시간을 잠시나마 잡아두고 싶은 꾼들일 뿐인 걸요. 타임캡슐이라고 하잖아요. 이건 그런 거예요.
welcometozanchi
잔치는 2014년부터 시작됐대요. 그러니까 딱 10년 됐네요.
신촌 한복판에서 어떤 꾼들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한지가…
함께 벌입시다, 잔치!
그런 말이 귀에 맴도는 것 같기도 하고…
@welcometozanchi
인스타그램 검색창을 열어보고 싶기도 하고…
10년 후의 잔치에게
10년 후에도 잔치가 있나요?
여전히 웃고 울고 떠들고 넘어지며 살아가는 잔치꾼들이 신촌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까요?
2024년의 잔치가
2024년, 잔치에서, 잔치가, 잔치에게
-어떤 고개를 넘고있는 에디터h-
<익명의 신초너>
여기에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줄래요?
신촌의 이야기도, 이 책과 시간의 이야기도, 이곳의 이야기도 모두 좋아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
저는 곧 신촌 1년차 주민이 됩니다.
낯설기만 했던 거리의 이곳저곳이 이제 삶의 한 구석이 됐어요. ^^
-24.11.25 ☼-

혜성: 근데 이거 너무 유명한 책에 끼우면 금방 볼 것 같아. 어디 끼워 놔야 하지?
라미: 막 종교학 서적 이런데 끼워 놓으면 될 것 같아. 그러면 사람들이 엄청 금방 읽진 않을 듯?
현: 무슨 소리야. 영원 언니 같은 사람들이 봄.
*영원은 종교학 전공자이다.
흘러감 한 페이지 묻기
잔치 아세요?
알고 싶지 않다고요?
그래도 한 번 들어봐줘요.
저희 이야기 좀 할게요.
우리는 ‘잔치’라는 이름으로 ‘신촌’을 붙잡으려고 시작했어요. 우리를 둘러싼 이 모든 게 지나간 뒤에도 무언가가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어라 구체적으로 형용할 수 없어도 있잖아요, 좋아서 하는 거죠, 좋아서. 지금이 좋으니까, 좋은 것을 남기고 싶어서.
10년 후 잔치에게
10년이 흘렀겠네요. 여전히 신촌은 시끄럽나요. 수많은 발걸음이 뒤엉키고 있겠죠. 살아가는 순간들을 하나의 잔치처럼 소란스럽게 기록해보기를.
2024년의 잔치가
우리는 낭만과 불안이 뒤엉킨 도시 한복판에 서있어요. 흐린 듯 분명한 게 신촌의 매력이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곳을 지나치고 누군가는 머물고 있으니까요. 수많은 숨결이 서로 스쳐서 경계가 불분명합니다. 그대에게는 신촌이 어떤 감각을 불러일으키나요, 흐릿한 잔상인가요, 선명한 지금인가요.
익명의 신초너에게
당신도 부디 신촌에서 새로운 잔치를 열어 보여주세요.
-신촌의 한 골목 어귀에서 시작된 이 편지가 당신에게 닿은 것을 축하하며-
24.11.25
@welcometoanchi
@zanchi_sinchon
-편지를 읽는 짧은 순간이 영원이 되길 바라는 에디터-
하릴: 2025년에 꼭 하고 싶은 거 있어?
지평: 난 일렉 기타 잘 치기! 밴드 들어가고 싶어!
혜성: 너 좀 쳐?
지평: 나 좀 치지 ㅎㅎ
영원(마이데이): 내년에 우리 진짜 잔치 밴드 하자.
혜성(예비 잔도운): 나 방학 때 드럼 배울거야. 영원이랑 대결할 거임.
영원: 그니까 왜 굳이 대결을 해야 되느냐고 백 번째 묻잖아 내가 지금.
간절함 한 페이지 묻기
익명의 신초너에게
편지를 받게 된 익명의 신초너 님. 안녕하세요!
이 편지는 영국에서 온…게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읽어주세요. 그저 익명의 펜팔 친구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신촌의카페에 앉아서 밀크티를 마시고 있고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으니, 당신의 마음대로 저를 떠올려주세요.
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날의 날씨는 어떤가요? 지금 저는 겨울의 문턱 앞에 서 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그러니까 11월 27일)에는 무려, 올해의 첫눈이 온다고 해요. 오래도록 묻어두었던 캐롤을 꺼내 들을 때가 왔나 봅니다.
어떤 이유로 이 책을 꺼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익명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었으니, 당신은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네요! 만약 그곳의 시간이 아침이라면 이 편지가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 되길, 한낮이라면 남은 시간 무탈한 하루를 보내길, 저녁이라면 오늘 하루도 수고했으니 부디 깊은 잠에 들길 바라겠습니다.
모쪼록 행복하시길!
2024년 11월 25일
@welcometozanchi
-밤 하늘을 날아다니며 빛나고 싶은 에디터-

라미(신비주의): 그럼 이거 내 에디터명 밝히면 안되겠네?
하릴: 언니 새로운 에디터명 만들어서 쓰면 돼.
라미: 진짜?
하릴: 구라임.
라미: 야.
차분함 한 페이지 묻기
1. 잔치 아세요?
여러분에게 잔치란 무엇인가요?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상 앞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이 떠오르시나요? 아니면 선물이 가득 쌓인 방한켠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질 수도 있겠지요. 저에게는 기다란 책상에 앉아 생각에 생각을 더하는 신촌의 한 동아리가 떠오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궁금하시다면 동아리 ‘잔치’를 찾아봐 주세요. 들르신 김에 글 몇 자 읽어 주신다면 더 감사하고요. 웰컴 투 잔치!
2. 10년 후의 잔치에게
그때의 잔치는 어떤 모습인가요? 여전히 소개할 장소는 남아 있나요? (정말 남아 있나요…?) 역시 신촌은 여전히 매일매일 변하고 새로워지는군요. 또 어떤 장소와 사람과 예술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나요?
3. To. 익명의 신초너
물음표가 가득한 이 편지를 발견한 당신! 오늘 하루는 행운으로 가득할 겁니다. 여러분의 잔치를 소개해 주세요. 저의 잔치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요. 함께 벌입시다, 잔치!
-동그란 마음 속에 피어난 에디터 r-

그리고 디자이너 지평은 사진작가가 분명하다.
실없는 농담도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겠지!
영원: 나 내일 위키드 본다.
혜성: 아 부러워! 목요일에 후기 들고 와라.
라미: 이게 휴학생의 맛이구나. 아 진짜 부러워.
*영원은 이번 학기에 모종의 이유로 학교를 강제 휴학했다.
영원: 이거 이렇게 하면 돼?
현: 언니 알아서 하라고.
영원: 진짜 인성 안 좋아지게 하지 마;
혜성: 영원이 지금 인성 진짜 안 좋아, 너 때문에.
*잔치의 2004년생 3명과 2003년생 3명이 모였다. 오늘 동생들이 많이 까불어서 언니들이 매우 힘든 상태이다.
지평: 10년 후에 진짜 잔치 있겠지?
라미: 있겠지.
하릴(꿈이 큰 소녀): 그때 완전 대기업 돼있는 거 아니야?
지평: 이번 주에 눈이 올 수도 있다는데?
하릴: 응! 목요일에! 첫눈이래.
지평: 난 진짜 눈 사랑해.
혜성: 왜냐면 우리는 쌍도 여자들이니까 ㅎㅎ
지평: 작년에 그래서 진짜 행복했어. 서울 왔는데 눈이 막 계속 오는거야!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정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그것도 아주 펑펑!
영원: 이런 거 쓰니까 크리스마스 카드 쓰는 것 같다.
현: 아! 올해는 크리스마스 카드 써야겠다.
혜성: 나한테?
현: 아니?…*도라한테.
라미: 진짜 뜬금 없어. 도라 여기 있지도 않은데.
혜성: 어떻게든 우리한테 안 쓰려고 머리 핑핑 돌려서 말하는 것 봐.
영원: 머리 ‘핑핑’ 돌렸다고 하는 게 진짜 웃기네, 아.
*도라는 이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짱멋짱귀(짱멋지고짱귀여운) 잔베(잔치베이비) 디자이너다.
현(갑자기?): 자, 이제 영원 언니 조용히 해.
영원: 지가 지금까지 다 떠들어놓고 나보고 조용히 하라 하네.
현(savage): 라미 언니 이것 좀 나 주라.
라미(04들의 기어오름에 체념한 03): 그래도 언니라고 해주는구나… 고마워…
혜성: 라미야 너 어디까지 썼어?
현: 이 언니 견제하는 것 봐.
하릴: 아니 왜 견제를 해. 누가 뭐라 했어?
혜성: 나 아직 하나도 못했으니까 너 천천히 써~
라미: 왜 저러냐.
*여전히 아무도 혜성이 라미를 하루종일 견제한 이유를 모른다.
현: 왜 자꾸 목이 마르냐?
영원: 나한테 하루종일 까불어서.
현(team04): 쉿.
혜성: 04년생들아 오디오 빈다. 빨리 떠들어라.
라미: 얘들아 언니들 입 아프다.
영원(할머니): 언니들 이제 늙어서 멀티 안 된다고.
혜성: 04년생들이 진짜 문제가 좀 있어. 현아 너 때문이야, 이런 평판이 지금.
현: 아니야. *삼식이 때문이야. (장난인거알지삼식아?)
영원: 미안한데 너와 다르게 우리 삼식이는 그런 애 아니야;
*영원과 삼식은 같은 아트팀이다. 삼식은 현과 같은 team04(04년생 잔치꾼 모임)다.
현: 지금 자기 팀이라고 감싸주는 것 봐. 라미 언니 나도 감싸줘…
*현과 라미는 같은 플레이스팀이다.
라미: (조용)
*현은 언니를 잃었다.
혜성: 얘들아 라미한테 말 좀 걸어. 나보다 라미가 늦어야 돼.
나머지: 아 진짜 왜 저래~!
라미: 나 다시 하고 싶어.
혜성: 어어 빨리 다시 해 제발!
하릴: 살면서 ‘잔치’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쓴 적이 없어.
라미: 솔직히 평소에 ‘잔치’라는 단어를 쓸 일이 없지 않아?
나머지: 엥? 네가 잔치인데?
혜성(또 시작): 와 이건 진짜 아니다, 라미야. 반성해라. 라미한테 빨리 뭐라 해! 라미 늦어지게.
지평: 와, 근데 10년 후에는 2034년이네. 234야.
현: 난 또 뭐 ‘시간이 많이 흘렀네~’이런 소리할 줄 알았는데 진짜 황당.
혜성: 아 왜 봐! 보지 마세요!
나머지: 자의식 과잉 미쳤네…
영원(휴학생, 백수): 나 오늘 시립대 시디과 졸전 갔다 옴.
지평: 나도 가고 싶어!
현: 그럼 빨리 도라랑 보리한테 졸업 안하냐고 물어봐.
(도라, 보리: 네;?) *도라와 보리는 미대생이다. 참고로 그들은 2024학년도 기준 2학년이다…
현: 타임캡슐… 나랑 영원 언니는 서로 계속 따라해서 내용이 거의 영혼을 공유한 수준이야.
영원: 그만 따라해.
현: 언니나 그만 따라하라고.
혜성: 지평아 너 *빨잠 진짜 잘 그렸다! 나도 그려줘.
*빨잠은 빨간 잠망경으로 신초너들은 모르면 안 되는 그것이다.
영원: 나도 그려줘.
현: 나도 그려줘.
지평: 아니 빨잠 외주 실화인가?
*그렇게 모두의 타임캡슐엔 빨잠이 그려졌다. 신촌 만만세. 빨잠 만만세.
혜성: 영원아 에어드랍 켜줘.
영원: 나 켜져 있는데? ‘서연’으로 돼 있음.
*영원의 본명은 ‘서연’이다.
혜성: 아 네 이름 서연이구나. 영원에 너무 익숙해짐.
*잔치꾼들은 서로를 잔치꾼명으로 부르다 보면 본명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영원아 서연해.
지평: 나 플래시 켜서 사진 찍을거야. 눈 감아줘.
하릴(눈뽕을 즐기는 자): 난 정면으로 바라봐야지.
나머지: 왜…?
라미: 근데 이거 책에 끼워두고 나서 누가 3일 뒤에 발견하면 웃기겠다.

헤성: 영원아 근데 이거 잔치가 아니라 치잔이잖아.
영원: 뭐라 하지마! 이게 내 디자인 언어야;
혜성: 우리 역할 정하자.
현: 그럼 난 업로드를 알리는 역할을 할게!
영원: 진짜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역할임.
*잔치 에디터들은 웹매거진이 업로드되면 단체 카톡방에 업로드 소식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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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24년 잔치는 굴러갔다. 어느 겨울, 펑펑 내릴 눈을 기다리며, 포근한 소파에 풀썩 기댄 채, 둘러 앉아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믿거나 말거나, 10년 후의 잔치를 나름대로 고대하고 기대하면서. 서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서로를 헐뜯기도 하면서,(아, 이건 모르는 척 하기로 하자. 지금은 따뜻한 얘기 중이다.) 아무튼.
그러니까 이 대담이 미래의 어느 순간까지 닿을 때까지. 잔치꾼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원히 떠든다. 우리가 발붙이고 선 이 땅 신촌에서, 신촌에 대해서.
![[잔치 뮤직 FM] DJ 로스의 음악 읽기. 2회](https://images.weserv.nl/?url=64.media.tumblr.com%2Fa3f465bcb7557988341ce26ea3ec4966%2Fc9deb0ea2fc8c9e0-d5%2Fs1280x1920%2Fbc019595042a7505754423bbf0f613d57d5dd4c1.jpg&output=webp&q=80&w=800&we=&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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