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 ‘제 1회 왕잔치배 최고의 동네를 찾아라! 맞짱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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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호
보름
팬지
그렇다. 각자의 동네가 최고라는 사국지(四國志)토론은 밤이 깊어도 끝이 나지 않았다. 스몰토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진지하고 조금은 터무니없게 자신의 동네가 최고라고 그들은 우기고 있었다. 마지막 잔을 기울일 때까지도 의견은 하나로 좁혀지지 않았다. 어색하기만 했던 분위기도 어느새 사라졌다.
오티 이후 에디터들은 각자 첫 글을 발행했다. 신촌의 인피니티 클럽, 이대의 숨겨진 상점, 연희의 폭포책방과 작은연필가게 흑심, 그리고 대흥의 환대커피워크. 공교롭게도 자신이 변호하던 지역에 대해 쓴 에디터는 아무도 없었다.
말로는 자기네 동네만이 최고라고 주장했지만, 에디터들은 동네들을 신촌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내 전부 좋아하기로 한 모양이다. 그렇게 신촌, 이대, 연희, 대흥, 통틀어 신촌에 대한 애정이 활자로 쌓여간다. 지금까지 묵묵히 그래왔듯이.
‘제1회 잔치배 최고의 동네를 찾아라!! 맞짱토론회’가 억지만 부리는 토론으로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는 신촌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겠다. 사실은 신촌과 공간을 사랑하고, 그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플레이스팀으로 모인 사람들이니 말이다.
이런 애정이 글을 읽게 된 당신에게도 조금은 전해졌을까. 잔치와 함께 신촌을 애정하고, 즐기고, 잔치를 벌이자.
“함께 벌입시다, 잔치!”
자리를 빛낸 토론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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