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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2022 · 12 · 26

Every Art, Always, All at Sinchon

Editor 개굴

Intro. 전지적 개구리 시점

 

 지난 6월 즈음, 다음엔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며 우물밖을 뛰쳐나온 개구리 한 마리를 기억하시나요?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이제 알아가면 되니까요.) 반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여러 경험을 하고 새로운 신촌의 모습을 찾아나서며 제법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 잔치 컨텐츠들을 살펴보면서 신촌에 비밀의 화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밀의 화원 가운데의 작은 연못에서 대금 소리도 듣고 전통 미술도 감상하다 보니 다른 예술을 담고있는 신촌은 어떤 모습일지 살짝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어떤 예술을 들여다 보는게 좋을까요?

 

 개구리는 수소문 끝에 빨잠 뒤편 꼭대기에 자리잡은 인디 뮤직 아티스트들의 성지, 언플러그드 신촌점으로 향했습니다. 신초너들의 삶 속에는 음악이 빠질 수 없기도 하고, 이 도시를 풍부하게 만드는 예술가들의 모습이 궁금했기 때문이죠.

 음악에는 공연이 빠질 수 없죠. 그만큼 신촌 공연장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아티스트 고유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공연들에는 (물론 아티스트 혼자 공연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대 뒤에서 활약하는 스텝들과 기획자가 있기에 작동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개구리는 우선 아티스트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무대 뒤 어두운 공간이지만, 가장 밝은 빛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도 신촌의 문화예술을 만드는 사람들을 말이죠. 

 마침 오늘 공연이 있다니 이 잔치판을 벌인 기획자의 삶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봅시다. 마침 관객석에는 잔치 에디터분과 이름 모를 아티스트분도 계신 것 같은데, 어떤 재밌는 일이 벌어질지 기대해보자구요. 

 

 그럼 지금 시작합니다!

 


네온 뒤에는 사뭇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개봉박두.

 

Part 1. 기획자 Kevin의 이야기

 

 계절은 돌고 돌아 처음 이곳에서 공연 스텝이 되던 날의 설렘과 찬바람이 함께 불어온다. 세상에, 이곳에서 일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시계가 몇바퀴나 돌았을까. 자주 오시는 아티스트 분들의 얼굴에선 낯섦 대신 반가움이 느껴지고, 서너번 공연하신 분들은 다음엔 어떤 노래를 하실지 감이 잡힌다. 여기에 정말 오래 있긴 했구나.

 이정도면 익숙함에 속아 찬바람 대신 설렘을 막아 낼법도 하지만, 매번 공연을 바라보는 느낌은 다르다. 계절에 따라 느껴지는 조명, 온도와 습도, 그에따라 바뀌는 목소리의 톤, 어떨땐 살짝 튜닝이 나간듯, 또 어느 날에는 정말 칼같이 맞는 기타의 음정, 그때그때 보이싱을 바꿔서 반주하는 피아노의 코드. 이 모든 것에 집중하면 모든 공연은 새롭게 느껴진다.

 지금껏 스텝으로 함께했던 공연이 대략 50번은 넘는다. 저 숫자에 기록되어 함께 호흡한 아티스트들은 뭐랄까, 이제 막 신촌이라는 무대에 발을 딛어 순수함이 묻어나기도 했다. 반면 전국을 누비며 쌓인 관록으로 마치 자기 집 안방에 계시는 듯 한 분들도 계셨다. 다양한 사람들과 합을 맞추며 공연을 진행하다보니 가끔은 이 곳에 놀러오셔서 내 안부를 묻는 분까지 생겼다. 이정도면 제법 베테랑 스텝이 된 것 아닐까?

 그 기억의 파편들이 모여 ‘나도 이젠 기획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속삭였다. 시간이 조금 흘러, 머리속에 생각의 물방울이 퐁퐁 솟아올라 새로운 설렘이 들 때 즈음,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공연이 없는 날짜에 아티스트를 직접 섭외하여 무대를 꾸려보라는 매니저님의 말. 

 옳다구나. 바로 지금이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어플을 풀가동해서 최고의 인디 아티스트를 찾고 말겠다.

 

공연 사진도 찍고, 스텝도 하고, 커피도 만들고, 이젠 아티스트 섭외도 하죠.

 

 #인디뮤지션 해시태그를 타고 들어간 세상에는 10개의 정사각형, 재생 버튼이 보이는 직사각형에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중 어떤 평면에 담긴 모습을 실제 무대위로 가져올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하길 이틀째, 단숨에 나의 눈을 사로잡은 하나의 신호를 발견했다. 신촌 주변에서 많은 공연을 하신걸로 보이는데, 썸네일에서부터 고수의 아우라가 느껴지다니. 바로 영상을 재생해보았다.

 

 

노래의 전주만 듣고 꼭 이 분을 모시고 싶어졌다. 뗏목을 타고 상어떼를 피해 만난 섬에 초호화 리조트가 있는 기분이 이런 느낌일까? 

 바로 공연장의 공식 계정으로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함께하시겠다고 하시곤 다른 아티스트까지 소개해주셨다. 그 분들의 음악도 들어보았더니 공연의 컨셉이 확실하게 그려졌다. 발랄하기도, 조용하기도, 나른하기도한 겨울밤. 한껏 추워진 날씨에 이보다 좋은 공연 컨셉은 없을 것이다. 내가 행인이라도 이 음악소리를 들으면 발걸음을 멈추고 티켓을 살 것 같다.

 

https://youtu.be/JZ3uuFPxssg

 

이제 모든 사전 준비가 끝났다. 바로 포스터를 만들고 사전 예매자를 받기만 하면 기획자의 일은 어느정도 정리가 된다. 이제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아티스트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에 살을 붙이는 일만 남았을 뿐. 그렇게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며 셋리스트와 필요한 장비들을 체크하다보니 어느덧 공연 당일이 되었다. 떨리며 준비한 첫 기획공연, 입구에 있는 칠판을 새로운 공연 공지로 바꾸며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자.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까지 프로젝터에 띄우니 관객분들이 하나 둘 입장하시기 시작한다. 외국인 관광객, 아티스트의 지인, 노래소리를 듣고온 행인들이 하나하나 빈 공연장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마침 관객석 앞쪽으로 기타 가방을 맨 아티스트 관객이 보인다. 이제 시선을 돌려 알수 없는 표정으로 공연에 몰입중인 저 사람에게 집중해보자. 앞으로 나올, 기획자의 사심 가득한 이야기는 객관적 평가를 원하는 독자분들께 누가 될 수 있으니 말을 아껴 보겠다.

 


???: 리허설 끝내준다. 본 공연도 기대되는데?

 

 

Part 2. 기타리스트 이모씨의 감상

 

죄송하지만 이름은 밝히지 않을래요. 뭐라 딱히 내세울 작업물도 없는데 기타리스트라고 하기 부끄럽거든요. 

아 하나 자랑해보자면, 작년 이맘때쯤 저도 여기서 밴드로 공연을 했어요.

 그 후로 관객 입장으로 종종 이 곳에 들리는데, 무대에 선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신촌 인디음악의 성지에서 공연 해봤다는 사실이 좀 뿌듯하기도 하네요.

 

꼭 1년만에 꺼내보는 그때의 설렘 (공연 영상)

 

 사실 요즘 신촌에서 설 무대가 많이 없어요. 현실적인 문제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아티스트들이 먹고 살기 힘든 코로나 시국이 아직 지속되고 있잖아요? 여기서 오는 반항심 때문에 신촌 공연장들을 자꾸 부유하게만 되네요. 공연을 보고 영감이라도 받으면 언젠간 제 무대도 생기지 않을까요? 막연한 희망에 오늘도 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리허설 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죠. 그렇게 홀린듯 공연장으로 입장하고 악기들의 합에 귀를 기울여 보았어요. 어쿠스틱셋이니 잠시 숨을 죽이고 공간 전체에 울리는 소리 하나라도 놓치지 않아보기로 했죠. 아 이제 공연이 시작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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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볼륨 내릴게요!

 

 공연이 끝났네요. 총 14곡, 70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귀를 기울이지 않은 곡이 없었어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캐럴송들, 과거에 묻어뒀던 기억들과 돌아올 계절에 대한 설렘을 말하는 곡들, 방에 우두커니 앉아 하루를 돌아보게 하는 선율이 이 겨울밤을 다채롭게 채워줬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멋진 분들이 신촌에 가득한데, 어쩌면 제 무대가 없어지는건 당연하다 싶기도 했구요. 특히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미발매 곡들도 많이 불러 주셨는데, 이것이 공연이 주는 특별함이 아닐까 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볼 수 없는 생생함 말이죠.

 와! 갑자기 식었던 영감이 돌아오는것 같기도 하고, 다시 창작욕구가 불타오르네요. 그러면 가장 좋았던 곡을 추천해드리고 이만 물러가볼게요. 집가서 작업해야 하거든요. 지금 받은 영감을 놓치고 싶지 않네요.

 

 

기타리스트 이모씨의 추천곡

 

마린 – 아카시아 꽃이 피었어요

 시간이 흘러 따스한 계절이 돌아오면, 과거에 대한 설렘과 아련함이 동시에 밀려오지 않나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면, 이 노래와 함께 꽃이 피기를 기다려보죠.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더 아름다워질 그때의 기억이 예쁘게 피어 오르기를.

 

강이음 – 잠시 쉬어가는게 좋겠어요

 누군가에게 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잠시 눈을 감고 이 노래와 함께 누워보아요. 그리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봅시다. 가사가 말하는 ‘나’는 이 노래 자체가 될 수도 있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소중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영감을 돌려준 아티스트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공연의 막이 내리면, 무대는 다시 새로운 주인공을 맞이하기 위해 숨을 죽인다.

 

Part 3. 에디터 개굴의 시선

 

 공연이 끝난 무대는 제법 쓸쓸하기도 하고,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의 호흡으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숙명은, 현실을 작은 페이지에 최대한 다채롭게 담아내는 것. 그래서인지 이 오묘한 공간에서 오는 느낌이 전의를 불태우게 했습니다. 아티스트, 기획자, 관객 모두 각자의 호흡으로 만든 하나의 작품. 문화예술 웹진 에디터가 놓친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죠.

 

아직도 누군가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 같은

 

 하지만 이미 관객겸 아티스트와 기획자님이 공연에 대한 감상과 뒷 이야기를 잔뜩 남겨놓고 떠났습니다. 그러면 인터뷰라도 해볼까 해서 고개를 돌려보니 공연하신 분들도 짐을 챙겨 빠르게 퇴장하신 터라 에디터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되었네요.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절호의 기회를 놓쳐 속이 쓰리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게 바로 창작자의 지성. 그렇다면 이 공간속에 남아있는 공연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쫒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곳에 쌓인 스텝과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할지도 모르죠.

 

 짧고 빠르게 시선을 담아볼까요?

 

수만번의 손길이 닿았던 피아노, 수많은 소리를 담아낸 콘솔

 

 역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직 따스함이 남아있는 피아노였습니다. 오늘 공연이 있기 전부터 몇번인지 셀 수도 없는 손길이 닿았겠죠. 누군가는 밝음을, 누군가는 슬픔을 음표로 나타내기 위해 흑백 사이의 간극에서 움직였을겁니다. 

 그리고 이 음표들은 연결된 선을 따라가 엔지니어님의 청각을 통해 제단됩니다. 잘 다듬어진 음표들은 소리로 바뀌어 우리 모두의 귀로 들어오는 것이죠. 기계장치들의 작동을 예술의 시점으로 바라보니 제법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 한켠에 마련된 공연 보관소

 

 옆으로 눈길을 돌려보니 이곳에서 공연한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개성넘치는 디자인과 악곡들로 가득하군요. 비록 당장 재생하지는 못하더라도 공연이 끝나고 아티스트들이 남기고 간 흥분과 설렘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실제로 몇몇 아티스트분들은 기념으로 앨범을 두고 간다 하시더군요. 이렇게 모여 만들어진 작은 보관소가 공간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품 하나하나 이곳이 공연장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기록 보관소 위쪽에는 슬레이트와 턴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연이 없을때는 당장이라도 저 턴테이블이 돌아가며 앳된 선율을 들려줄 것 같죠. 스텝분들이 내려주는 커피 한 잔 주문하고 턴테이블을 바라보기만 해도 고급스러운 리스너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달까요?

 그리고 누군가는 영상 촬영도 하는지 프로그램 이름이 적힌 슬레이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자체 콘텐츠를 촬영할때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언젠간 잔치에서도 아티스트 분들을 모시고 저 슬레이트와 함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를 염원해봅니다.

 

Coming Soon.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이번엔 공연장의 미래와 조우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공연들의 포스터가 예쁘게 걸려있는걸 보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군요. 시간이 된다면 저도 또다른 아티스트들의 숨결과 잔치판을 벌이고 싶습니다.

 문득 서있던 공간을 크게 바라보니, 한 면은 이곳만의 문화가 만들어진 흔적과 과거, 가운데의 무대는 신촌의 예술을 몸소 표현하는 현재, 또 한 면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고하는 미래가 담겨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문화예술이란 바로 그런것 아닐까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조우. 시간과 공간에 얽힌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 

 공연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놓쳐 분한 에디터의 마음은 이 깨달음과 함께 편안해졌습니다. 잠시 멍하니 서있다가 공간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려던 찰나, 텅 빈 공간에서 느껴질 차가움은 온데간데 없더군요. 어느새 이야기로 가득한 따듯함이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직 밝게 빛나는 조명에 수많은 음표와 웃음, 그리고 눈물과 열정이 담겨있었죠.

 에디터도 이 조명에 하나의 흔적을 담아, 더 큰 무언가가 만들어지길 소망하며 길을 떠나 봅니다. 다음에 담아낼 신촌의 새로운 선율을 상상하며.

 


Outro. Every Art, Always, All at Sinchon

 

모두가 떠난 자리에는 개구리의 초록 빛이 감돌고 있었다.

 

 21시. 모든 영업이 끝나고 불이 꺼진 공간을 바라봤던 개구리는 여러 생각이 들었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예술하는 사람, 그 예술을 통해 문화를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록하는 사람과 함께 들여다본 신촌의 문화예술,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개구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만들어내는 피조물들이 섞여서 이 도시를 더 풍요롭게 만들거라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공연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의 시선과 노력,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데, 수많은 신초너들이 호흡하며 만들어낸 이 도시의 감수성은 무한대로 확장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이 거리 한가운데는 빛을 쫒는 시인들, 꽃에 담긴 다발적인 마음을 기록한 만화가, 외계행성에서 온 것 같은 상상력을 발휘할 소설가가 꿈을 키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찾지 못했을 뿐이죠. 다양한 시간에 살고 있을 예술은 또 어떻고요. 신촌을 여는 시간과 함께한 사진가의 기록, 새벽에 써내려간 한 예술가의 초상,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신촌을 표현하는 시간여행자도 이 도시에 함께하고 있답니다. 

 신촌에 숨어있는 표정들가장 구석에서 발견한 따뜻함, 어느 예술가들은 이것을 편지로 우리에게 전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다양한 예술들은 생몰을 거듭하며 오늘의 신촌을 만들었죠. 그러니 우리, 신촌에서 생을 이어나가는 모든 것들에 귀를 기울여봅시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 생각보다 가까이, 항상 곁에 있었으니까요. 여러분도 기억 속 신촌에서 두루뭉술하게 떠오른 예술이 있다면, 지금 함께 나눠봅시다.

 그럼 다시 오늘의 주인공 세 사람에게 시선을 돌려 볼까요? 지금도 여러분들을 위한 무언가를 만들고 있네요. 겨울잠을 자지 않는 개구리처럼 부지런하게 말이죠. 

 아 그런데, 개구리 주제에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구요? 

 개구리가 보여줄 것이 있다고 우리를 부르네요.

 잠시 개구리의 보금자리를 함께 찾아가봅시다. 문을 열면서 이만 이야기를 끝내보도록 할게요. 다들 즐거운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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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all at once.

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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